벚꽃, 목련꽃이 아름다운 사월입니다. 지구촌 여기저기 포성과 미사일이 난무하지만 계절은 무심해서 다행입니다.
1,500원대 환율이 당분간 고착될 것 같습니다.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야겠습니다. 역사를 통틀어도 일국의 지도자들 중에서 거짓말과 우둔함에서 수위를 다툴 만한 D.T 선생이 건초 산업의 생태계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현실은 현실이므로 이를 인정하고 대안과 대응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환율뿐만 아니라 유가 인상이 물류비 인상을 촉발하여 국내와 국제 운송에서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북미권과 호주의 물류에 아직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만, 중동 수출길이 길게 막힌다면 글로벌 수출사들이 덤핑을 들고나올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예상처럼 이란 전쟁이 향후 한 달 안에 끝난다고 해도 중동으로 들어가는 건초들이 정상적으로 풀리는 데는 추가로 2~3개월 예상됩니다. 중동문제가 국내시장에 저가 제품(주로 스페인산)을 공급받을 기회가 될지 주목하겠습니다.
오늘의 건초가 가장 싸다는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스페인 제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악명높은 스페인 공무원의 업무 지연이 이번에도 제힘을 발휘하여 국내 검역관의 현지실사가 4월 중순으로 지연되었습니다. 스페인 제품에 관한 현재 상황은 8월 말 도착 재개가 예상 가능한 스케줄입니다. 벌써 스페인 수출사들은 물류비 증가와 유로화 강세를 반영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맥짚은 톤당 200유로를 예상한다고 합니다만, 결국은 수요와 공급 상황이 결정할 것입니다.
오래된 시처럼 잔인한 계절 4월의 가격은 온갖 악재를 반영하여 대폭 인상되었습니다. 미국산 건초 및 짚류는 USD10~15, 호주산 제품도 USD15 내외로 인상되었습니다. 국내시장의 한우값이 꺾이는 시기와 겹치면서 수입 건초 가격의 대폭 인상이 더 부담되는 국면입니다. 수입업계는 저가 제품의 소싱에 더욱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축산은 더 이상 전통적인 농업이 아니라 생물자원 산업이고, 축산 영농을 경영마인드로 접근해야 하는 시대로 바뀐 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축산농가가 이번에도 대내외 악재에 잘 견디도록 합심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한 4월 되시기 바랍니다.


1. 미국, 캐나다 건초 공급 현황
지난 3월 중, 40년 전통을 자랑하고 나름 신뢰받던 티모시 공급사 중 한 곳인(Eckenburg)가 공식적으로 건초 공장 운영을 중단하였습니다. 시장의 변화가 산업의 참가자들을 밀어내고 바꾸는 모습이 더 이상 놀랍지 않습니다. 캐나다 티모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 환율에서는 농가의 수용성 면에서는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구곡 알팔파 높은 프리미엄(CP 24% 내외) 상품의 가격이 USD 375에서 새로 나오고 있으나, 장기거래 가격과의 격차가 커서 국내시장에는 USD340~350 수준의 제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2번초 알팔파가 5월에 국내 도입되면 신곡 가격의 수준이 드러날 것입니다. 4월은 다양한 가격이 제시되고 신곡가격의 향방을 가늠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PSW의 수출사들의 국내 방문이 4월 중에 이어질 예정입니다.
수확이 시작된 클라인 건초는 구곡이 거의 소진되었습니다. 국내 건초의 시장 상황에 티모시, 알팔파를 제외한 기타 제품의 수출사들이 제대로 혜택을 받는 모습입니다. 클라인 공급사들이 4월 중에 방문하여 국내 분위기를 파악하고 신곡 가격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것입니다. 우리의 고환율 등을 감안하면 전년 가격의 유지도 버거운데, 미국 수출사 들은 그들의 정치적 리더들이 그렇듯이 우리의 약점을 파고들 것입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 미국 수출사들에게 상생마인드나 장기적 접근을 기대하면 쓸쓸한 농담이 될 것입니다.
2. 미국산 짚류 공급 현황
4월부터 적용되는 특별 유류할증료와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1,500 원대 환율 상황에서 매우 곤혹스럽습니다. 물류는 어떻게든 돌아가고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오레곤주 페스큐는 최저 USD330, 최고 USD350 으로 제시됩니다. 애뉴얼짚의 경우는 최저 USD275, 최고 USD285에 형성되었습니다. 국내의 분위기가 아직은 물량을 더 확보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어서, 큰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제시된 물량은 모두 소화되고 있습니다.
2026년 에뉴얼과 페스큐의 수확기를 3개월 앞두고 있습니다. 기후조건이 우호적이라는 전제에서, 애뉴얼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수확이 예상됩니다. 경작지 감소로 인하여 페스큐는 작년보다 더 줄어든 생산량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페스큐의 경우는 수출사들의 가격 결정권이 일방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낙농가의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페스큐의 대안에 대한 사전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3. 호주산 건초 현황
4월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호주 수출사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습니다. 수개월간 유지된 호주 달러의 강세를 더 이상 버티지 않고 톤당 약 10불씩 가격에 전가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선사들의 유류할증료 부과와 맞물리면서 인상 폭이 대부분 USD15불로 확대되었습니다. 무더위와 컨테이너 부족으로 지연된 선적들은 4월부터 서서히 해소되는 국면입니다만, 요구된 스케줄을 모두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5월부터는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4월 선적 호주산 연맥의 등급별 오퍼 가격은 슈퍼 프리미엄 USD385~380, 프리미엄 USD 365~360, 로우 프리미엄 USD 355~350, 1등급 USD 340~335, 비트 등급 USD310~305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연맥짚과 보릿짚은 재고가 소진되어 신규 오퍼가 나오지 않습니다.
4. 스페인 등 유럽산 건초 현황
스페인 정부 측에서 현지 열처리 시설 실사 대상을 18개사로 압축하여 우리 검역 당국에 제출하였고, 검역 당국의 최종 검토가 진행 중입니다. 수차례의 일정 지연으로 국내에 스페인산의 도입 시기는 8월 말 이후로 예상됩니다. 선적을 5월 말 정도로 예상하면서 스페인 수출사들이 가격 인상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류비용 인상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인데, 많은 물량을 밀어내고 싶은 수출사들의 자체 경쟁이 있을 것이므로, 실제로 형성될 가격은 수급 상황이 결정할 것입니다. 구곡이 남아있는 연맥짚의 경우 200유로 내외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4월 뉴스레터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