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된 장마와 함께 7월과 2026 하반기가 시작입니다. 상반기 결산을 잘하시고 무더위와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엘니뇨가 최대치에 달할 거라는 소식에 저희도 하반기 구매에 관한 생각이 많습니다. 환율, 기후, 글로벌 지정학 등 수입조사료를 둘러싼 변동성의 정도와 깊이가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신곡의 도착과 미국산 짚류의 수확이 가시권에 들어왔으나, 도입되는 물량과 미국 신곡의 가격은 아직 확실한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올해 상반기와 같은 전반적인 공급부족, 특히 짚류의 공급부족은 대부분 해소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축산농가 전반에 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급 자체의 병목은 해결되고 있습니다.
6월 말에 스페인에 다녀왔습니다. 연맥짚의 수확은 거의 마무리되었고, 재고량은 충분합니다. 국내 수입사들의 구매 경쟁으로 도입 물량이 얼마나 많아질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스페인의 대표 건초인 페스큐와 알팔파는 평년 대비 수확량이 반토막이 나고, 가격은 전년에 비교하여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스페인산 알팔파와 페스큐건초의 구매는 미국산 신곡 페스큐 짚과 이미 수확 중인 알팔파의 가격수준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이 결정될 것입니다. 3개월 이상 중동 수출길이 막힌 스페인 수출사들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스페인의 수출사들도 구조조정의 과정에 있으며,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투자자금이 개입하고 역할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건초와 짚류가 국내시장의 수급에 점점 역할을 늘려가는 것은 확실합니다.
애뉴얼과 페스큐는 신곡 수확이 시작된 시점에 신곡가격에 대한 궁금증과 소문이 많습니다. 스페인산 짚류와 건초의 가격이 드러나면서, 미국 수출사들이 신곡 애뉴얼, 페스큐 짚 가격의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미국산 알팔파 가격이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곡 티모시에 대해서는 수출사 수입사 모두 낭패를 만들지 않아야 하는 중대한 시점입니다. 가격이 인하되는 쪽으로 방향은 잡았지만, 한국과 일본의 환율이 매우 저평가되어서 높은 등급 티모시의 구매력을 장담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란 전쟁의 정전과 스페인 제품의 선적에 맞추어 국내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은 다행입니다. 공급의 안정은 농가와 축우축산업 생존의 문제이므로 조사료업계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동시에 공급과잉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 균형점을 모색하는 것은 수입업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2026년 하반기는 절묘한 균형점을 찾는 탐색과 시도가 지속될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적의 균형을 달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장마와 고온다습의 날씨에도 활기찬 7월을 만드시기를 응원합니다.


1. 북미(미국.캐나다) 건초 현황
미국산 건초는 한국의 고환율이 지속되는 시기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클라인과 알팔파의 가격은 시초 가격 이후 상승한 현재의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 부족에 따른 전반적인 수확량 감소와 농업 비용의 상승이 겹치고, 미국의 내수 증가 및 중국의 수입량 증가 등 우리에게 불리한 다양한 사건들이 다수 있습니다. 수출사들이 등급 기준을 완화하거나 새로운 등급을 창출한 것을 고려하면, PSW 클라인 프리미엄 등급은 USD380, 알팔파 프리미엄 등급은 USD400 ~380의 제시된 가격에 대한 품질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구매에 신중을 기하거나 아예 저등급 위주로 가야 하는데, 현지 수출사들의 제안이 투명하지 않습니다. 현지 출장을 통해 확인하지 못하는 구매는 위험이 따르고 꺼리게 됩니다. PNW(미국 서부 북부 지역) 프리미엄 알팔파는 USD400 이상
으로 전월보다 호가가 오르는 중입니다. 3.4번 초 알팔파가 출현하면, 조금 합리적인 가격대의 저등급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구곡의 프리미엄급 가격을 지불해야 1등급, 2등급을 겨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티모시는 6월의 수확기에 강우가 1주일 이상 지속되어 고품질의 생산량은 감소하고 저등급이 다량 출현할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가격대의 티모시 저등급을 발굴하면 농가의 부담도 줄이면서 생산성을 올리는 옵션을 제안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3년에의 침체기를 넘어 캐나다산 티모시와 더불어 미국산 저등급 티모시가 티모시의 권토중래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미국산 짚류 공급 현황
오레곤 포틀랜드를 비롯한 미국 서부의 해상물류는 하반기에도 특별히 우려되는 이벤트 없이 순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전쟁이 확실히 종결되면 긴급 유가할증료를 걷어낼 수 있게 되어 해상운송과 국내외 육상 운송료가 인하될 수 있는 기대도 있습니다.
애뉴얼과 페스큐 수출사 중에는 7월 선적 가격을 6월과 같이 유지하기로 발표한 곳도 있습니다. 몇몇 수출사는 7월 초 선적을 유보하면서 7월 가격을 아직도 제시하지 않고 7월 중순에 신곡 가격과 동시에 제안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2025년 생산 애뉴얼과 페스큐는 6월 가격을 최정점으로 신곡 출하에 따른 할인 폭에 관심의 초점이 이동하였습니다. 국내시장에서 페스큐가 충분한 여유가 있는 상태가 된 것이 선적을 독촉하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수출사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 신곡에 대한 수출사들의 현재 예측은 대략 애뉴얼 USD 250~255, 페스큐 USD 300~31 수준인데, 아직 수확량을 정확히 알기에는 한 달여가 남은 상태여서 예상 가격도 매우 가변적입니다. 유류비와 비료 가격의 상승을 고려해도 예상보다 높고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25년 수확 시즌처럼 수출사 간의 가격 격차는 최대 20불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수확과 재고카운팅이 진행되면서 좀 더 현실적인 가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3. 호주산 건초 현황
7월에도 호주산 제품은 6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시장의 급한 불이 진화된 이후 선적요청 수량이 줄어들면서 호주 수출사들이 조급해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2026년 상반기는 그야말로 호주 수출사에 큰 장이 선 행운의 시기였습니다. 볏짚 생산량 감소와 스페인의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겹치면서 태어난 행운이 만들어준 큰 장이었습니다. 행운의 지속을 바라는 마음은 인지상정이지만, 미국산, 스페인산의 공세가 시작되는 하반기에 연맥이 시장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7월 선적 호주산 연맥의 등급별 오퍼 가격은 슈퍼 프리미엄 USD385, 프리미엄 USD 365, 로우프리미엄 USD 355, 1등급 USD 340, 비트 등급 USD310으로 6월과 같습니다. 주요 상위 수출사 기준입니다.
4. 스페인 등 유럽산 건초 현황
스페인 연맥짚의 선적이 6월 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8월 중순 이후부터 국내시장에서 스페인 연맥짚과 건초가 풀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현지에서 살펴본 바로는, 연맥짚의 품질은 우수하고 건초류의 생산량은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비료값등 건초 생산비의 급증으로 스페인 농가에서 페스큐 건초와 알파파 경작을 크게 줄인 결과입니다. 현지 농가들이 연맥, 보리 등 상대적으로 비료가 작게 드는 작물로 이전하였습니다. 페스큐건초는 저등급도 미국산 페스큐짚 가격을 상회하여 구매 욕구를 꺾고 있습니다. 신곡 이후 미국산 짚류와 특히 알팔파 가격의 향배가 스페인산 페스큐건초와 알팔파의 구매 타당성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금번에 확인한 스페인 제품의 구매 가격대는 연맥짚 USD220~225, 페스큐 건초 프리미엄 USD360, 페스큐건초 1등급 USD335, 연맥건초 로우프리미엄 USD305, 알팔파 엑스트라(로우프리미엄) USD360 입니다.
7월 참참바이오 뉴스레터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