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수입조사료 사업은 예상예측에 근거하여 사업계획서를 쓰기가 어렵습니다. 가뭄, 홍수, 병충해 등 불가항력적인, 농업생산물이 보유한 특성을 고스란이 담고 있으며, 긴 가치사슬(Value Chain)로 전쟁, 파업, 사고 등 물류중단 가능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의 이벤트를 정리하면서, 2026년의 방향을 짚어 보고자 합니다.
첫째, 국내산 볏짚수확의 대폭감소 및 품질저하는 조사료가 수입된 이래 최악의 상황이라고 합니다. 정부추산 20%, 현장의 목소리는 40% 내외로 수확량이 감소 혹은 불용제품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에 태풍이 전혀 없는 유래없는 기후는 오히려 10월 장마를 불러왔고 이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사태 입니다. 농가는 물론이고 수입업계는 단기간에 대응책을 찾지 못하여 허둥대는 모습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안을 찾는 노력과 고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둘째, 1,400원대 환율의 고착화 입니다. 2025년은 1998년 IMF시기보다 평균환율이 더 높게 형성되었고, 연초의 기대였던 1300원대 안착은 모두 빗나갔습니다. 연말에 이르러 정부의 전격적인 개입으로 1450원 아래에서 새해를 맞은 것만도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2026년 환율도 글로벌 투자은행의 평균 예상치는 1430원 수준입니다. 결국 1450원과 1500원 사이에서 변동성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셋째, 스페인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였습니다. 11월 28일을 기준으로 이후에 선적된 스페인제품은 중간에 도착항을 바꾸는 법석을 떨었고, 국내시장에서 스페인의 저가 상품이 매월 약 10,000톤 정도 사라지는 사태를 맞았습니다. 스페인과 한국정부에서 빠르게 대응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1월중에 국내검역기관에서 스페인을 방문하여 설비를 인증하고 2월중에 선적이 재개시되는 것입니다. 최상의 경우라해도 2월, 3월, 4월까지는 스페인제품이 국내에 도입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넷째, 미국 수출사들의 법정관리 신청 및 공장가동 중단이 줄이어 발생하였습니다. 조사료 업계의 레거시인 앤더슨의 법정관리 신청은 매우 놀라운 사건입니다. 2025년 중간에 곰보스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였고, 다수의 수출사들이 가동을 아예 중단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에서도 조사료 업체의 자진폐업과 법정관리가 다수 발생하였듯이 글로벌 건초시장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 입니다. 2026년에도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료원료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심한 건초시장은 수출사들에게 약 30년 호황의 시기였습니다. 기후변화의 심화로 변동성이 커지고 코로나 이후 최근 3~4년의 시장악화는 과거의 영화에 일격을 가한 샘 입니다. 대규모 설비와 물량을 자랑하던 과거와 달리 수출사들도 더 유연한 대응력과 날렵한 조직력이 생존의 중요한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수입사의 입장에서도 다각화, 유연한 대응력, 긴밀한 협력관계가 더욱 중요합니다. 2025년의 이벤트를 뒤집어 보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간접적인 대답이 될 것 입니다. 각자가 보유한 고객기반과 자원이 다르므로 각자 다른 접근법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선의 답을 찾기를 바랍니다.


1. 미국, 캐나다 건초 공급현황
미국과 캐나다의 티모시와 관련하여 의미있는 새로운 정보와 소식이 없습니다. 다만, 티모시의 공급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티모시 수요의 상당부분이 점진적으로 연맥, 클라인 등 여타 제품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티모시의 공급과 수요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궁금합니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를 겪고 있는 와중에 진짜 가치와 이에 맞는 가격을 찾는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티모시가 그 가치와 합당한 가격을 찾아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과거 건초의 왕이 귀환할 수 있을런지요.
PNW 알팔파350, PSW 프리미엄 USD345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시즌이 깊어가면서 품질은 점점 저하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빅베일 알팔파가 입항을 하지 못하면서 저가 알팔파를 미국에서 구하려는 시도가 더 이루어 질 것 입니다.
PSW 클라인 건초는 가격이 지속 인상되고 있습니다. 2월 선적가격이 벌써 제시되는데, USD360, 1등급 USD345에서 오퍼가 나오고 있습니다.
2. 미국산 짚류 공급현황
톨 페스큐짚의 1월가격은 전월대비 USD10불 혹은 15불이 인상되어 수출사별로 USD320~325에서 제시됩니다. 1개월 인상폭이 당혹스럽게 높습니다. 페스큐의 수요가 공급을 살짝 초과할 것이 점점 확실해 지면서 수출사들이 가격을 지속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수요 오더가 들어가는 것도 원인입니다. 애뉴얼 짚도 USD5~10불 인상되어 USD260~265이 대세입니다. 오레곤주 짚류 농가들이 보유물량을 거의 매각했고 겨울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거의 없는것으로 알려집니다.
3. 호주산 건초 현황
1월은 호주산 제품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비프등급 연맥의 품질과 가격이 정해지고, 연맥짚과 보릿짚의 가격이 정해지면서 많은 오더가 나간것으로 확인 됩니다. 비프등급의 평균품질이 나쁘지 않아서 USD295 수준에서 오더가 진행되었고, 연맥짚은 245에서 시작하여 바로 260으로 급등하는 금융시장 못지않은 변동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달에 가격이 변동될 만큼 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심한 것입니다. 빅토리아주와 남호주주의 작황이 드러나면서 수퍼프리미엄 및 프리미엄 연맥이 충분하지 않은 수출사도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전월과 같이 유지되었습니다. 호주산 제품의 최장기간 가격유지 기록을 경신 중 입니다.
미국산 페스큐 가격이 USD325가 되면서 호주산 연맥 1등급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게 되어 호주산 연맥으로 이전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낙농가의 페스큐 사랑에 균열이 발생할지 주목됩니다. 호주산 연맥짚과 보릿짚이 국내시장에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것이지만, 제한된 수량으로 2월이후에는 선적이 다시 급감할 것 입니다.
호주산 연맥의 수퍼 프리미엄 및 프리미엄은 USD370 및 USD350, 로우프리미엄 USD340, 1등급 325로 오퍼됩니다.
4. 스페인 등 유럽산 건초 현황
스페인산 건초의 수입재개를 위한 인증 절차와 관련하여 양국 정부가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요청에 따라 국내 검역당국이 1월중에 스페인의 설비인증을 위해 방문할 예정입니다. 방문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2월중에 선적이 재개 될 수 있을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이경우에 4월말 혹은 5월초에 스페인제품이 시장에 풀어질 수 있습니다. 스페인제품이 품절되는 2.3.4월이 건초 수급상 최악의 달이 될 것 같습니다. 5월 국내산이 나오기 전까지 입니다.
1월 굿페이스 뉴스레터를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26년에도 저희는 부단의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